4차 산업혁명시대 환자안전, '식별'에서부터

입력 : 2019-06-12 00:00:00

2011년 1월, 치매3급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 있던 한 노인이 새벽 5시경 잠에서 깨어나 2층 발코니에 올라섰다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출입이 제한돼 있었지만 안전시설이 없는 창문이 문제였다. 유가족은 믿고 맡겼던 곳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고에 장례를 치르면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불과 며칠 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2건이나 발생했다. 11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30분경 양주시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 6층 병실 열린 창문 사이로 66세 여성이 떨어져 숨졌다. A씨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2달째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자정 양주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66세 노인이 추락사 했다.


추락사뿐 아니다. 침대에서 떨어지고,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중 갑작스런 심정지로 사망하는 등 알려지지 않은 사건사고들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유통기한이 지난 수액이나 의약품 등을 사용해 부작용이 발생하고,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는 소식도 들린다. 환자만의 문제도 아니다. 의료진들은 마약류 의약품과 주사기 등을 빼돌려 사용하다 사망하기도 한다.


의료기관이나 의료시설에서조차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이를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 공상과학 영화에서처럼 환자가 이동하는 경로나 심박수, 생체리듬, 물자의 입출입이나 제고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간호사나 물류담당자와 같은 관리책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인식’체계가 만들어지면 된다.





그림=지브라 테크노로지스 코리아


◇ 하지만, 과연 실현이 가능할까?


미래에나 가능한, 현실적이지 못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세계에서 바코드를 처음으로 만들어 상용화했고, 업계에선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전용제품을 내놓으며 창립 후 70년 가까이 외길을 걸어온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우종남 한국지사장에 따르면 지금도 충분히 구현 가능한 기술이 있다. 


우 지사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첨단기술 둥 하나로 꼽히는 사물인터넷 흔히 IoT라고 불리는 기술을 활용하면 된다. 심지어 이를 위한 기술들은 이미 개발돼 일상에서 쓰인다. 국내는 비용이나 인식문제로 인해 사용빈도가 적지만 선진국을 비롯해 해외환자유치에 적극적인 제3세계 의료기관들도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코드나 NFC, RFID 얘기다. 바코드는 검은 줄과 흰 여백이 빛을 반사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활용해 원격으로 정보를 디지털화해 전달할 수 있는 체계다. 이를 무선주파수로 바꾼 것이 RFID이며, RFID를 짧은 거리에서 구현하는 방식이 NF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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