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한의대서 강의하면 안되나요?

입력 : 2019-06-12 00:00:00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일원화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의협은 '한의대 폐지', 한의협은 '교차교육,교차면허'의 방식의 의료교육일원화를 각각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가 한의사 대상 연수강좌에서 출강하는 의사들의 현황파악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의사-한의사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협은 이달 초 산하 단체에 한의대 및 한의사 대상 연수강좌 출강 금지 신고를 받는다는 공문을 보냈다.


의협은 의학과 한의학의 기본 원리부터 달라 교육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일반적인 사람의 장기에 대한 개념도 달라 서로 다른 학문”이라며 “의사가 한의교육으로 출강을 나가서 가르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사들이 의대와 한의대의 교육 커리큘럼이 70%가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매우 다르고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과거 의사가 출강을 나갔던 부분에서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는 것이다. 한방에서 말하는 생리학과 의사들이 말하는 생리학은 다른데 국민에게 잘못된 신호로 작용된 사례도 있었다. 의사들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박 대변인은 “협회의 일상적인 업무 중 하나”라며 “현황파악에 대해서 한의대 등에 출강하는 것에 대해서 회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고 우려스러워서 하는 것이지, 해당 의사에 대한 처벌이나 신상 공개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의계는 한의학 교육에 있어 의학의 기본을 같이 배워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계진 한의협 홍보이사는 "과거 의대에서 생리학·해부학·병리학 등을 교육받고 약대에서 약리학 등을 배우는 등 교류가 활발했다"며 "한방과목을 제외한 기초과목의 경우 의대에서 직접 강의를 듣고 같이 시험을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의사들의 한의대 출강이 줄어든 것에 대해 김 이사는 “한의대 기초의학 과정은 박사과정을 수료한 한의사가 강의를 맡게 돼 의사의 강의가 줄었지만, 새로운 학문에 대해선 아직 의사들의 출강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들은 한의사들이 한의학만 하라고 강조한다”면서 “생리학·화학·과학 등 기초의학은 의학의 기본이라 의사-한의사가 함께 배우고 있음에도 의협은 학문 및 임상의 요구를 무시하고 업권의 이익만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의계는 이번 논쟁이 의료일원화 논의 과정에서 불거졌다고 바라본다. 김 이사는 “의협에서 의료일원화를 위해 한의대 폐지를 목적으로 삼고 있어 이 같은 조치를 하는 것 같다. 의대와 한의대 교육을 통합해 면허 범위를 같게 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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